작업일지/그림 일러스트(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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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제 / High Priestess [ 마커 그림 / 드로잉 / 일러스트 / Marker Drawing / Illustration ]
가장 최근에 열린 2022년 코픽 어워드에 벼락치기로 그려서 냈던 그림이다. 작년 내내 책을 만들기 위해서 바빴던 시기라 공모전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그럼에도 코픽 어워드가 열리는 것은 이메일로 알림이 오기에 모르고 싶어도 모를 수가 없었다. 이미 2021년에도 회사에 다니면서 코픽 어워드를 그냥 패스했기 때문에 2022년에도 도전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그 생각과는 다르게 그림 제출 마감 날짜가 머릿속에 각인되어 잊히지가 않았다. 결국 마감날에 뭐라도 그려볼까 싶어서 내가 만들고 있던 책의 소재인 타로카드 중에 여사제 카드의 느낌으로 그렸다. 몇 시간 만에 후다닥 그린 거라 퀄리티는... 내가 코픽 어워드에 낸 그림 중에 제일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금도 작년.. 마감일에 하루종일 고민했던 기억이..
2023.04.20 -
들꽃의 군주 / The Lord of Wildflower [ 코픽 마커 / 그림 / 드로잉 / 일러스트 / Illustration / Marker Drawing / Artwork ]
2019년에 이어서 2020년에도 코픽 어워드에 도전했다. 코픽 마커와 코픽 어워드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 삼청동 한옥 - Old house 코픽 마카에 대한 추억들 [ 마커 그림 / 일러스트 / 풍경화 / 드로잉 / Marker D 어릴 때, 환상을 가졌던 미술 재료라고 하면 여러 개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마커를 꼽을 수 있다. 마커라는 재료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어릴때 즐겨보던 게임잡지를 통해서였다. 잡지에는 매번 southlandart.tistory.com 지난번보다 조금 더 발전한 것은 사진을 따라 그리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한 그림으로 작업했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마커를 다루는 것이 조금은 더 익숙해졌다고 할 수 있었다. 코픽 어워드에 응모한 그림들을 보면 왜색 짙은 그림들이 꽤..
2023.04.19 -
삼청동 한옥 - Old house 코픽 마카에 대한 추억들 [ 마커 그림 / 일러스트 / 풍경화 / 드로잉 / Marker Drawing / Illustration / Copic marker ]
어릴 때, 환상을 가졌던 미술 재료라고 하면 여러 개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마커를 꼽을 수 있다. 마커라는 재료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어릴때 즐겨보던 게임잡지를 통해서였다. 잡지에는 매번 독자 코너가 있었고 몇몇 독자들은 엽서에 그림을 그려서 잡지사에 보냈는데, 일본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게임계 특성상 일본 애니메이션 느낌을 흉내 낸 그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당시 잡지를 통해 접한 그림들은 마치 셀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았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무척 좋아하던 나로서는 어떻게 저렇게 그릴 수 있는지 안 궁금할 수 없었다. 그때 내가 아는 미술 재료는 오일파스텔(크레파스), 색연필, 수채화물감이 전부였고 그런 재료로는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반짝이는 색감을 흉내내기 무척 어려웠었다. 그런데 잡지에 수록..
2023.04.18 -
해피 피크닉 / HAPPY PIKNIC [ 디지털 드로잉 / 일러스트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캐릭터 그림 / Digital Drawing / Illustration / Ipad Procreate ]
상상마당에서 진행했던 공모전에 내기 위해 작업한 그림이다. 2021년 늦가을에 작업한 것으로 이때는 회사도 다니면서 공모전을 오랫동안 잊고 살다가 갑자기 뭔가 필이 꽂힌 듯 몇 가지 공모전을 동시에 준비했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그림을 작업해서 응모했었는데 의미 있는 성과는 없었다. 상상마당에서는 '홀리데이'를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한 공모전이었는데 이전에도 같은 방식의 공모전이 있었고 거기서 최종까지 올라가는 나름 괜찮은 성적이었기에 이것도 기대를 갖고 도전했었다. 그런데 그림을 제출하고 나서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홀리데이'를 그저 휴일이라는 의미로만 해석해서 작업을 했는데, 이 공모전이 원하는 '홀리데이'는 연말 시즌(그중에서도 크리스마스)을 이야기했었던 것..
2023.04.13 -
곤충의 왕국 - 곤충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그림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Ipad Procreate ]
곤충일러스트 - 무당벌레의 아침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Digital 이 그림은 2019년 봄에 있었던 곤충일러스트 공모전에 내기 위해 작업했다.(2019/03/14) 2019년 초부터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림을 그리는 요령을 서서히 터득해 가던 시점이라 이전의 그림들 southlandart.tistory.com 2019년에 도전한 곤충일러스트 공모전에서 탈락하고 1년 뒤 2020년에 다시 열린 다음 공모전에 또 도전을 했다. 지난번에 응모한 그림도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워서 어떤 부분을 보완할지 고민 없이 비슷한 스타일로 진행했다. 그나마 보완이라고 할만한 부분이라면 약간 칙칙했던 색감을 좀 더 화사하게 한것인데, 이건 의도했다기보다 1년 동안 그림 스타일이 좀..
2023.04.11 -
우리 뽀실이 [ 수채화 / 미술 / 그림 / 드로잉 / Illustration / Water Color / Drawing / Art ]
2017년에 인스타그램을 즐겨보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작가들의 회화그림들이 내 피드를 꽉 채우고 있었다. 그 시기에는 특히 수채화에 관심을 가졌다. 내가 입시를 할 때 쓰던 방법과는 전혀 다른 채색으로 완성된 그림들이 환상적으로 느껴졌다. 초등학교 - 중학교 - 고등학교 내내 학교에서 배우는 수채화는 입시 미술 중 하나인 정물수채화의 과정과 같다. 색과 붓 터치를 과하게 표현하는 느낌이랄까. 그 과정을 거치고 나면 각 개인마다 개성은 사라지고 같은 스타일의 그림만 남는다. 나 역시도 입시 미술만으로 수채화를 접했기에 수채화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다. 그러다가 세계의 여러 화가들이 얼마나 창의적으로 수채화 물감을 이용하는지 알게 되니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한동안 낙서하듯이 수채화 물감으로 끄적이곤 ..
2023.04.10 -
곤충일러스트 - 무당벌레의 아침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Digital Drawing / IPAD Procreate / Illustration ]
이 그림은 2019년 봄에 있었던 곤충일러스트 공모전에 내기 위해 작업했다.(2019/03/14) 2019년 초부터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림을 그리는 요령을 서서히 터득해 가던 시점이라 이전의 그림들과는 스타일 변화가 많았다. 나의 작업물을 쭈욱 봐왔던 지인들도 그림이 많이 바뀌었다고 이야기 해주었던게 이 시기쯤이었다. 이 시기에는 달라진 그림 스타일로 여러 공모전에 도전도 많이 했었다. 그리고 좋은 성과도 꽤 있었는데,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지만 공모전 결과는 탈락이었다. 수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작품이라 탈락되고 나서 실망이 컸었다. 이 그림을 위해서 수많은 무당벌레 사진을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어릴 때에는 모래나 풀잎 그리고 나무 위에 작은 세상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았었다...
2023.04.05 -
수면워킹 / Dream Working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Ipad Procreate ]
달과 첼리스트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2021년에 다닌 회사에서는 사보지 겸 무크지를 제작하는 일을 했었다. 그때 이 책의 주요 내용이 회사의 크루들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난 나를 소개하는 파트의 내용들을 일치감치 완성을 해놨고 southlandart.tistory.com 위의 첼리스트 그림과 함께 2021년에 다녔던 회사에서 사보지 겸 무크지에 수록하기 위해 작업한 그림이다. 당시에 칼럼으로 수록된 '수면워킹'에 관련된 글에 대표 이미지로 쓰기 위해서 작업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글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결과물이지만, 당시에 옹졸한 대표 때문에 책에 수록되지 않고 나의 개인작업..
2023.03.31 -
달과 첼리스트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Ipad Procreate ]
2021년에 다닌 회사에서는 사보지 겸 무크지를 제작하는 일을 했었다. 그때 이 책의 주요 내용이 회사의 크루들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난 나를 소개하는 파트의 내용들을 일치감치 완성을 해놨고 다른 사람들의 파트를 도와주는 역할을 했었다. 그러니까 다른 크루의 글을 읽고 그것을 시각화하는 그림을 그려주는 역할이었다. 그때 내가 맡은 부분 중에 첼리스트의 파트가 있었다. 첼리스트가 작성한 글의 내용에는 자신은 달에 가는 게 꿈이라는 부분이 있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달에서 첼로를 켜는 첼리스트의 모습을 그렸다. 그림은 평소 내가 하던 스타일과는 다른 느낌으로 작업했었다. 글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새로운 방식과 스타일로 작업을 하게 되면 어찌 됐든 나는 좀 더 성장하게 된다..
202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