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일지/그림 일러스트(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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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상자 - 스마트폰 배경화면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아이패드 그림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Art work ] + 요즘 일상 잡담
2019년 11월 21일. 지금은 없어진 그라폴리오에서 열렸던 크리스마스 스마트폰 배경화면 공모전에 냈던 그림.이 블로그에는 작년 크리스마스에 올려야겠다고 생각해 놓고 까먹어버렸다.오늘 이 그림을 올리는 이유는 뽀실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어제는 삼성역에 약속이 있어서 일정을 보내고 사당동 집까지 쭉 걸어갔다.태풍의 영향으로 며칠 비가 왔고 그때문인지 날씨가 매우 시원했다.걷기 딱 좋은 날이었다. 어제인 8월 21일은 다양성만화 사업 중간평가가 이루어지는 날이기도 했다.결과는 빠르면 금요일에 나온다고 했다.최종 기획 분량 250페이지 중 난 무려 244페이지를 냈기 때문에 중간평가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다음 작업에 대한 여유가 많았다.머릿속에는 앞으로의 작업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었고 ..
2024.08.22 -
옥탑 바캉스 ~ 오뚜기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탈락 후기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그림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Art Work ]
올해 다양성 만화 지원사업에 공모하기 위해 열심히 만화 작업을 했던 2월. 지원 마감일까지 빡세게 작업을 하고 나니 피로도가 확 올라가서 당분간 만화 작업을 하기 힘들었다. 그때 기분 전환 겸(작업의 피로는 작업으로 푼다) 공모전을 알아보다가 오뚜기에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을 주최한다는 홍보물을 보게 되었다. 오뚜기는 갓뚜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호감 가는 기업으로 유명한 곳이고 나도 오뚜기 제품을 즐겨 먹기에 이 공모전 역시 매우 참여하고 싶었다. 공모전 기간도 넉넉하고 홈페이지에 공모전 요강이나 지난 회 수상작 등 안내도 친절하게 잘 되어 있었다. 지난 수상작들을 보니 그림 스타일이 꽤 다양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고 즐겨 쓰는 스타일대로 작업해도 좋을 것 같았다. 요즘에 만화 작업을 쭉 하고 있었..
2024.04.12 -
책장 너머 세상으로 ~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IPAD Procreate / Digital Drawing / 디지털 드로잉 / 일러스트 / Illustration / 그림 / Art work ]
이 그림은 책과 관련된 일러스트 공모전에 제출하기 위해 작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어떤 공모전이었는지 어떤 의미로 그림을 그렸던 것이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보통 내가 작업한 그림들은 다 그릴 때의 기억이 어느 정도는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이 그림만큼은 특이하게도 기억에서 많이 사라져 있다. 확실한 것은 공모전에서는 탈락을 했고 이 시기의 기억들도 빠르게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는 것이다. 공모전에 대한 기대도 없었고 완성작에 대한 애정도 별로 없었나 보다. 그림을 보면 '오즈의 마법사'느낌이 많이 나는 것을 보니 그와 같은 세상을 표현하고자 한 것 같다. 책을 읽으면 동화 속으로 잠시 들어가는 느낌 같은 것을 표현하려고 한 게 아닐까 싶다. 그림 자체는 이전에 작업했던 그림들보다 훨씬 떨어지는 ..
2023.11.27 -
Inner City [ 흑백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그림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Art work ]
2019년 그라폴리오에서 열렸었던 1도 인쇄 공모전에 제출하기 위해 작업했던 그림이다. 이 그림은 내가 참여했던 모든 공모전 통틀어서 공모전의 성격을 가장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작업한 그림이다. 1도 인쇄가 무언지 조금만 더 찾아봤어도 이런 헛수고는 안 했을 텐데.... 그저 흑백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인 줄만 알고 나름 정성 들여 작업을 했다. 나중에 수상작을 보고 내가 얼마나 바보같은 실수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아무튼 헛수고이긴 해도 모든 작업은 배울 점을 남겨준다. 이 작업을 했던 시점에는 인스타그램에서 즐겨보는 일러스트레이터 계정이 있었다. 지금은 팔로우를 끊어서(작업물이 안 올라온 지 너무 오래됐다...) 어떤 계정이었는지 이름도 기억이 안 나지만 정말 멋진 센스의 그림이 많았었다. 그 ..
2023.11.23 -
산책하기 좋은 날 - 반려견 배경화면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IPAD Procreate / Digital Drawing / Illustration / Art work / 그림 / 디지털 드로잉 / 일러스트 ]
이제 곧 없어질... 그라폴리오라는 플랫폼에서 한때 활발하게 스마트폰용 배경화면 공모전을 주최했었다. 나도 몇 개는 참여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반려견을 주제로 한 배경화면 공모전이었다. 이 공모전이 열렸던 2019년은 내 반려견 뽀실이가 확연하게 노견의 모습이 된 시기여서 특히 뽀실이를 소재로 많은 작업을 할 때였다. 게다가 반려견이 주제인 배경화면 공모전이라면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기억에 남는 공모전이다. 공모전이 열렸던 시기가 가을이라 가을 느낌을 많이 내서 작업했었다. 특히 이 시기에 뽀실이와 산책을 하면 발에 치이는 낙엽의 느낌이 좋았다. 다른 개들은 부스럭거리는 낙엽이 좋아서 미친 듯이 뛰놀기도 하던데 뽀실이는 그런 거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저 어디론가 무작정 걷..
2023.11.22 -
눈사람의 여름 [ 그림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Art work ]
비가 오고 나니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다. 이전에도 날씨의 변화는 비와 함께 시작됐던 것 같다. 비가 오기 전만 해도 반팔티를 입고 다닐 만큼 여름에 가까운 날씨였다.(특히 주말을 앞두고 역대 11월 최고 기온 기록까지..) 최근 일주일 기간 동안에 여름부터 겨울까지 모든 계절이 있는 것이다. 2021년 10월 17일, 인스타그램에 '분명 어제까진 반팔 입고 다녔는데 하루 만에 겨울이 됐다...'라는 글과 함께 위 그림을 게시했었다. 글을 보니 그날도 여름에서 겨울로 급격한 날씨 변화가 있었나 보다. 그림 자체는 그날의 날씨 때문에 그렸다기보다는 예전부터 생각하던 짤막한 스토리가 있어서 한번 그려본 것이었다. 원래는 그 시기에 다니고 있던 회사를 통해서 단편 만화 하나를 내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그때 구상..
2023.11.07 -
석양의 파일럿 - 로봇 만화의 추억들 [ 그림 / 디지털 드로잉 / 일러스트 / Digital Drawing / Illustration / Art work ]
어디선가 이런 대화를 들은 적이 있다. (건담 프라모델을 보여주며)"ㅇㅇ이는 이런 거 좋아하려나?" 그러자 ㅇㅇ이 엄마의 대답. "그런거 졸업한 지 오래됐다." ㅇㅇ이는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이다. 나는 그 대화를 듣고 피식 웃었다. 졸업?..... Never.... 어린 시절, 강렬한 추억 하나가 있다. 내가 살던 서초동 동네에 88문구라는 문구점 하나가 있었다. 작은 문구점이지만 그곳은 나에게 우주였다. 특히 내 손이 닿지 않는 선반 저 위에는 고가의 로봇 장난감들이 있었다. 물리적으로도 내 손에 닿지 않지만 심리적으로도 저 먼 곳의 물건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명절 연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 부모님이었는지 아니면 친척 어른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당시 유행하던 '슈퍼 그랑죠..
2023.11.07 -
명동 재미로 만화 속 세상으로 한 걸음 - 재미로 일러스트 공모전 참여작 [ 그림 / 디지털 드로잉 / Digital Drawing / Illustration / Art work ]
그라폴리오를 통해 진행됐던 마지막 공모전이 바로 2021년 '명동 재미로 일러스트 공모전'이었다. 이 공모전을 통해 내가 남산과 명동사이를 오갈 때 쓰던 그 길에 '재미로'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당시에 회사에서 '시티팝풍 타로카드 컬러링북'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갑자기 작업할게 많이 없어진 상황이라 이것저것 공모전을 알아보고 있던 시점이었다. 그래서 이 공모전에도 당연히 관심이 갔었다.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지역을 주제로 한 공모전인 만큼 그 지역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재미로에 방문해서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어왔었다. 그리고 그 중에 가장 괜찮은 구도의 사진을 갖고 그림을 그리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재미로 현장에 가서 보니 동네가 아기자기하고 이쁘게 조성되..
2023.11.03 -
도깨비와 김서방과 가락 - 2024 국악누리 표지 공모전 출품작 [ 그림 / 디지털 드로잉 / 일러스트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Art work ]
올해 열린 2024년의 국악누리 표지 공모전에 출품했던 '도깨비와 김서방과 가락'이라는 작업물이다. 2021년에 22년 국악누리 표지 공모전에 참가했었지만 탈락했었고, 그때 탈락의 경험을 토대로 좀 더 정비해서 작업을 했다. 국악인만큼 더 신명 나는 느낌으로 그려보려고 했고 어느 정도 내가 생각한 의도에 잘 맞게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명동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하루동안에 집중해서 재미있게 완성한 그림이다.(2023.09.23) 그래서 결과에 대한 기대도 조금은 있었는데 아쉽게도 탈락했다. 아쉽긴 하지만 이 그림을 필두로 다시 공모전 도전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래는 참가신청서에 기재한 작품 설명. 저는 국악을 생각하면 화려한 궁중 음악보다는 순박하고 토속적인 민초들의 흥이 먼저 떠오릅니다...
202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