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tortion City / 디스토션 시티 - 첫 전시회의 추억 [ 사진 / Photo / Art ]
2010년 대학교에 복학하고 나서 타전공의 수업도 들을 수 있는 제도가 생겼었다. 복학한 첫 학기에는 나의 전공 위주로 수업을 들었지만, 다음 학기부터는 다른 전공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그중에서도 사진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졸업할 때까지 '사진과' 수업 중 하나는 꼭 신청했었다. 물론 타 전공 수업을 듣는다는 게 쉬운 것은 아니었다. 애초에 쓰는 단어가 달랐기에 교수님이 하는 말씀을 다 못 알아들은 적도 많았다. 단어의 이질감에서 부터 타전공자가 느끼는 압박감이 꽤 많았고, 그렇기에 주눅 들지 않기 위해서 내 전공보다 더 적극적으로 물어보면서 수업에 임했던 것 같다. 졸업을 앞두고 있던 학기에도 '사진과'수업중에 포토샵을 가르치는 수업을 신청했었다. 포토샵의 여러 기능을 알고 있었지만, 그림을 그릴..
202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