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일러스트 - 무당벌레의 아침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Digital Drawing / IPAD Procreate / Illustration ]

2023. 4. 5. 01:06작업일지/그림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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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2019년 봄에 있었던 곤충일러스트 공모전에 내기 위해 작업했다.(2019/03/14)

2019년 초부터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림을 그리는 요령을 서서히 터득해 가던 시점이라 이전의 그림들과는 스타일 변화가 많았다.

나의 작업물을 쭈욱 봐왔던 지인들도 그림이 많이 바뀌었다고 이야기 해주었던게 이 시기쯤이었다.

 

이 시기에는 달라진 그림 스타일로 여러 공모전에 도전도 많이 했었다.

그리고 좋은 성과도 꽤 있었는데,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지만 공모전 결과는 탈락이었다.

수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작품이라 탈락되고 나서 실망이 컸었다.

 

 

무당벌레의 아침

이 그림을 위해서 수많은 무당벌레 사진을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어릴 때에는 모래나 풀잎 그리고 나무 위에 작은 세상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았었다.

그중에서도 무당벌레를 특히 좋아했었기에, 곤충 일러스트 공모전에 도전할 때 바로 무당벌레를 소재로 택했다.

무당벌레는 다른 벌레에 비해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어서 손에 올려놓고 있어도 거부감이 없었다.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리면 거북이처럼 껍데기안에 몸을 숨기는 게 귀여웠었다.

이 공모전에 참가하면서 어릴때 곤충을 관찰했던 여러 가지 추억이 많이 떠올랐다.

 

내가 어릴때 자주 다니던 놀이터는 오래된 아파트 단지 안에 있던 낡은 놀이터였다.

그곳에는 놀이기구도 다 파손되고 녹슨 철골 뼈대만 남아있는 수준이었다.

그 놀이터 한쪽에는 전선으로 울타리가 쳐져있던 잡초 투성이의 흙밭이 있었는데, 그곳으로 가면 온갖 벌레들을 다 볼 수 있었다.

그 습한 기운과 풀의 냄새 그리고 간질간질 거리던 발가락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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