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지마' 고슴도치 딜레마와 양가 감정 [ 일상 잡담 ]
지난 금요일(8/23), 하루의 끝이 다가오는 밤. 만화 진흥원으로부터 다양성 만화 지원사업 중간평가에서 '통과'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루 종일 결과를 기다렸지만 밤늦게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기에 결과는 다음 주에나 나올 거라 생각하고 있었던 참이었다. 당연히 통과가 될 거라 생각은 했지만 막상 결과를 마주하니 은은한 흥분감 때문에 작업에 더 손이 가질 않았다. 어차피 늦은 시간이기도 해서 이날 작업은 마치고 산책이나 좀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사무실을 나서는 발걸음이 매우 가벼웠다. 기분이 좋아서 이대로 한강까지 걸어가고 싶었다. 그리고 돌아올때는 오랜만에 치킨 한 마리 포장해서 다 먹어치워야겠다고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내가 사무실에서 나와 매일 산책하는 코스가 있다. 대로를 가운데에 두고 양옆..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