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18년까지 그렸던 수채화들 ~ 봉천동 어딘가,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바라 본 노을, 완도의 일몰, 한강의 오후, 봉천역 골목
2017년은 개인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다.오랫동안 살고 있었던 고향 서초동을 떠나서 사당동에 안착했던 시기이기도 했고, 가게 운영을 포기하고 오랫동안 준비했던 웹툰 작업도 중단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생각했던 시기...이때는 여러 방면으로 작업을 해보려고 했었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외국의 여러 수채화 작가들의 그림을 인상적으로 감상했었다.그래서 나도 동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수채화로 그릴만한 풍경을 찍고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나는 입시미술을 하면서 수채화를 배웠는데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외국 작가들의 그림은 뭔가 많이 달랐다.우리나라 입시 미술의 수채화는 붓터치를 강조하지만 외국작가들의 그림에서는 붓터치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말 그대로 'Water Color'라는 이름에 딱 맞는 축축한 그림..
20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