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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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다양성만화 지원사업 중간평가 완료 + 느낀점 후기
2024 다양성 만화 지원사업 중간평가를 앞두고 ~ 완성 분량의 반 이상 작업 완료 / 차기작에 대한부천 한국만화박물관 ~ 한국만화진흥원 2024 다양성만화 지원사업 협약식에 다녀오다.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4 다양성 만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다 ~ 지원 과정 이야기작년에 작가로서의 첫 발을southlandart.tistory.com 드디어 올해 다양성 만화 지원사업도 반환점을 돌았다. 중간평가가 모두 완료된 것이다. 지난 8월 12일까지 기획분량의 50% 이상의 원고를 제출해야 했고 난 기획분량 250P 중에 244P를 완성해서 제출했다. 따라서 기획분량으로만 따지면 99% 완성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건 계획보다 내용이 늘어나서 그런 것이고 원래 계획대로 모든 내용을 완성하려면 아직 갈길이 멀긴 하다...
2024.08.29 -
'다가오지마' 고슴도치 딜레마와 양가 감정 [ 일상 잡담 ]
지난 금요일(8/23), 하루의 끝이 다가오는 밤. 만화 진흥원으로부터 다양성 만화 지원사업 중간평가에서 '통과'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루 종일 결과를 기다렸지만 밤늦게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기에 결과는 다음 주에나 나올 거라 생각하고 있었던 참이었다. 당연히 통과가 될 거라 생각은 했지만 막상 결과를 마주하니 은은한 흥분감 때문에 작업에 더 손이 가질 않았다. 어차피 늦은 시간이기도 해서 이날 작업은 마치고 산책이나 좀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사무실을 나서는 발걸음이 매우 가벼웠다. 기분이 좋아서 이대로 한강까지 걸어가고 싶었다. 그리고 돌아올때는 오랜만에 치킨 한 마리 포장해서 다 먹어치워야겠다고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내가 사무실에서 나와 매일 산책하는 코스가 있다. 대로를 가운데에 두고 양옆..
2024.08.27 -
조카의 선물 찾아 떠나는 여정 ~ 산리오 다이어리를 찾아라
쌍둥이 조카들의 생일이 일주일 전인 7월 26일이었다. 하지만 그 시기에 어머니가 몸살 증세를 보여 조카들을 보러 갈 수가 없었다.(코로나일 수도 있고 감기라도 옮기면 안 되니...) 원래 계획은 인천 동생집으로 가서 조카들을 만나서 밥을 먹고 동생 집 근처에 있는 홈플러스에서 선물을 사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일에 찾아갈 수가 없게 됐으니.. 그다음 주에라도 선물을 사서 전달하기로 했다. 그래서 어머니의 감기 증세가 약해진 지난 수요일에 조카들이 갖고 싶다는 물건을 사러 잠실에 갔다. 쌍둥이 조카들이 원하는 선물은 속담 풀이 책과 산리오 다이어리였다. 원하는 선물을 듣고나니 어린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이 느껴져서 웃음이 났다. 도대체 속담 풀이 책은 왜 갖고 싶은 걸까 ㅎㅎㅎㅎ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얼마 ..
2024.08.03 -
8월 시작 ~ 인생의 새 챕터를 맞이 하자 ~ 연금술사 이야기
요즘에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면(밤 9시 정도) 친구에게 꼭 연락이 온다. 연락의 내용은 운동 겸 동네 산책을 하자는 것이다. 친구는 평소 복싱을 하다가 최근에 크로스핏까지 하면서 체중 감량에 진심인 상태이다. 내가 요 근래 7킬로를 감량한 것도 친구에게 좀 자극이 된 것 같다. 나 역시 친구가 걷자고 하면 그 연락이 매우 반가워서 바로 뛰어나간다. 그렇게 친구와 밤 산책까지 마치면 하루 걷는 양이 2만 걸음을 훌쩍 넘는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땀범벅이다.(열대야가 너무 심해서 밤에 천천히 걸어도 땀이 안 날 수가 없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찬 물 샤워로 하루를 마무리하면 바로 꿀잠을 잘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자기 전에 꼭 연금술사를 조금씩 읽고 잔다. 파울로 코엘료의 유명한 소설 그 연..
2024.08.01 -
2024 다양성 만화 지원사업 중간평가를 앞두고 ~ 완성 분량의 반 이상 작업 완료 / 차기작에 대한 생각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 한국만화진흥원 2024 다양성만화 지원사업 협약식에 다녀오다.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4 다양성 만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다 ~ 지원 과정 이야기작년에 작가로서의 첫 발을 내디딘 책을 출판하고 나서 창작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다. 몇 년 전에 작업했던 단편southlandart.tistory.com 벌써 올해도 반이 훌쩍 지나갔고 올해 다양성 만화 지원사업의 중간평가 날짜가 다가오고 있다.8월 12일 오후 1시까지 제출이니 사실상 11일에 마감이라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중간평가의 완료 기준은 전체 기획 분량의 절반.나는 지원 당시에는 300페이지를 기획했는데 중간에 기획서 변경 신청을 해서 250페이지로 줄였었다.그래서 나의 중간평가 완료 기준은 125페이지 인데, 현재 완료된 페이..
2024.07.30 -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작은 포메라니안 친구 포포를 기억하며 ~ 반려견 일기
지난 7월 26일은 쌍둥이 조카들의 생일이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감기에 심하게 걸린 상태고 난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조카들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말만 전하고 생일 파티는 다음 주로 미루게 되었다. 그런데 동생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다. '포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대.' 조카들 생일때문에 연락 온 줄 알았는데 뜻밖의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포포는 오랫동안 잊고 있던 강아지였다. 2012년에 처음 본 화이트 포메라니안 강아지. 원인은 심장병으로 인한 쇼크사라고 했다. 2012년 동생은 당시 남자친구와(현재는 남편) 봄이라는 포메 강아지를 먼저 키우고 있었는데 그 아이는 홍역에 걸린 상태에서 예방접종을 잘못 맞아서 짧은 견생을 마치고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봄이와 함께 내 반려견이 뽀실이가 며칠 함께 있었기..
2024.07.29 -
돌아갈수 없는 꿈 / 읽을수 없는 편지 이야기
감정은 스위치가 아니다. On / Off 스위치를 조작하는 것처럼 켜고 끌 수가 없다.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한 어떤 순간에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나를 괴롭히던 여러 아픔들이 몰려올 때가 있다. 그렇게 뒤척이다가 잠을 자게 되면 그 아픔들은 여지없이 꿈에 나타나서 날 괴롭힌다. 그리고 몇 시간 못 자고 일어난 뒤에는 한동안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그 여운이 길다. 하루의 대부분을 밝은 마음으로 보내다가도 저녁이 되면 우울함이 찾아 올때가 있다. 그리고 이 우울함은 다음날 잠에서 깨고 나서도 이어지기 때문에 난 잠에서 깨면 바로 침대를 빠져나오는 생활 습관이 생겼다. 의자에 앉아 뭐라도 하면 그 감정에서 좀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아픔이 찾아오는 순간이 있는데 그건 ..
2024.07.23 -
2024년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되새겨 보는 올해의 목표
올해는 내 인생의 새 챕터가 시작되는 시기인 것 같다. 아픈 시련도 겪었고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내딛는 일도 생겼고 여러모로 굵직한 순간들을 맞이했다. 특히 20대와 30대를 보내는 동안 어찌 보면 패턴화 되어 있던 일상에 큰 변화가 왔다고 할 수 있다. 아직은 이 변화가 어색하고 문득 두려울 때도 있지만 차차 새로운 챕터의 삶에도 익숙해질 것이다. 지난 몇 달간, 나는 이 변화에 빠르게 익숙해지려 애쓰진 않았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얇은 껍데기를 하나씩 벗겨 내듯, 내 마음과 삶에 변화를 스며들게 할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과거는 존중의 마음을 담아 보내고 다가 올 미래를 반겨야겠다. 그렇게 나의 인생에서 오랫동안 기억 될 2024년도 이제 절반이 지났다. 7월은 비와 함께 시작되어 거의 ..
2024.07.18 -
처음으로 선정된 예술인 창작지원금 (2024 예술활동준비금지원사업) / 시련의 가운데 맞이한 작은 기쁨 / 개인적인 근황 잡담
요 근래 3월부터 개인적으로 고통의 나날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찾아왔었다. 그리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금전적인 건 아니다) 멘탈을 잘 잡으려고 해도 이성으로 누를 수 있는 부분은 한정적이다. 아무리 스스로 합리화를 해도 한계가 있고 결국엔 고통에 직면해서 뚜드려 맞아야 한다. 긴 시간이 지나야 그나마 조금씩 옅어질 것이다. 옅어질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그때 친구에게 물어봤다. -이 고통을 떨쳐버릴수 있을 정도의 도파민이 분출될만한 일이 뭐가 있을까?- -글쎄 로또 1등 정도?--아... 이게 로또 1등 정도의 고통인 건가-그렇게 서로 웃다가 모태신앙인 친구가 다시 이야기를 했다.-나 사실 너 힘들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에게 기도하면서 로또 샀었다. 이거 당첨되게 해달라고. 그러면 그 당첨금 내가 ..
202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