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9. 13:42ㆍ잡담
드디어 올해 다양성 만화 지원사업도 반환점을 돌았다. 중간평가가 모두 완료된 것이다. 지난 8월 12일까지 기획분량의 50% 이상의 원고를 제출해야 했고 난 기획분량 250P 중에 244P를 완성해서 제출했다. 따라서 기획분량으로만 따지면 99% 완성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건 계획보다 내용이 늘어나서 그런 것이고 원래 계획대로 모든 내용을 완성하려면 아직 갈길이 멀긴 하다. 단편 7개 중에 현재 6편을 완성하여 제출했고 이제 마지막 남은 단편 하나를 작업 중이다. 최종 원고 마감은 11월인데 그때까지는 무난하게 완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지난 8월 21일에 중간평가 심사가 이루어졌고 결과 통보는 23일 금요일에 있었다. 하루가 끝나갈 무렵까지 결과가 오지 않아서 다음주까지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에 결과가 통보되었다. 무난히 통과될 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통과'라는 단어를 직접 보니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개별 점수도 따로 문의해서 알 수 있었는데 나의 점수는 83점이었다. 분량을 많이 냈지만 점수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내 생각에도 이제 처음 만화라는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것 같다. 순위는 알 수 없고 내 점수가 전체 평균정도 된다는 말만 들었다.
12일까지 50%의 원고를 제출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16일까지 더 보완해서 제출할수 있도록 기한을 주었는데 이때도 50%를 다 완료하지 못한 상태로 제출하게 되면 한 달 동안 재평가를 받는 듯하다. 물론 분량이 턱없이 부족하면 아예 탈락이 되는 일도 발생... 이때는 지원금을 모두 반납해야 하는 대형사고다. 심사위원 최종의견서를 보니 분량을 채우지 못한 작품들이 좀 있었던 것 같다.
중간평가까지 완료하고 느낀 점이라면 이 사업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미리 작업을 어느정도 해놔야 한다는 점이다. 사업 공고가 1월 경에 있었고 지원마감이 3월 5일, 그리고 선정 발표가 4월 1일에 있었는데 4월에 선정이 되었다고 원고 작업을 그때서야 시작하게 되면 중간평가까지 50%를 모두 완료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결국 최종마감까지도 작업이 밀려서 결국 지원금을 다시 토해내야 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단편은 120p, 장편은 200p가 최소 기준이기 때문에 이 분량을 모두 완료하려면 최소 1월에는 어느 정도 작업이 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다행이도 첫 다양성 만화 지원사업을 무난하게 수행하고 있지만 다음에 또 신청하게 된다면 이번에 느낀 점들을 명심하고 도전해야겠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가오지마' 고슴도치 딜레마와 양가 감정 [ 일상 잡담 ] (7) | 2024.08.27 |
---|---|
조카의 선물 찾아 떠나는 여정 ~ 산리오 다이어리를 찾아라 (1) | 2024.08.03 |
8월 시작 ~ 인생의 새 챕터를 맞이 하자 ~ 연금술사 이야기 (0) | 2024.08.01 |
2024 다양성 만화 지원사업 중간평가를 앞두고 ~ 완성 분량의 반 이상 작업 완료 / 차기작에 대한 생각 (0) | 2024.07.30 |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작은 포메라니안 친구 포포를 기억하며 ~ 반려견 일기 (0) | 2024.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