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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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기분 ~ 피크닉 가는 강아지 - 작은 세상 속의 동화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디지털 드로잉 / 일러스트 / IPAD Procreate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2019년, 노견이 된 뽀실이를 모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오후 세시의 낮잠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그림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Digital Drawing / Ill 2019년, 키우던 반려견 뽀실이가 급속도로 늙어가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 노견의 느낌이 많이 들더니, 2019년에는 털도 거의 다 빠져서 예전에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뽀실이가 노견이 southlandart.tistory.com 첫 번째 그림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잘 나와서 같은 스타일로 두 번째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그때부터 '작은 세상 속의 동화'라는 이름을 붙여서 시리즈화 했다. 하지만 작업을 하면서 첫 번째 그림만큼 좋은 퀄리티를 내지는 못했다. 확실히 첫 번째에 그렸던 에너지와 의지를 같은 강도..
2023.03.29 -
오후 세시의 낮잠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그림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Digital Drawing / Illustration / IPAD Procreate ]
2019년, 키우던 반려견 뽀실이가 급속도로 늙어가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 노견의 느낌이 많이 들더니, 2019년에는 털도 거의 다 빠져서 예전에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뽀실이가 노견이 됐을 때부터 내 안에는 뭔가 상실감이 생기면서... 그림에 적극적으로 뽀실이를 등장시켰다. 그렇게 하면서 그 상실감을 메꿨다. 뽀실이와 긴 세월 이어졌던 일상들을 하나 둘 못하게 되면서 뽀실이를 그리는 작업으로 그 일상들을 대체했다. 특히 저녁에 꼬박 꼬박 했던 산책을 이제는 못하게 되니 그에 따른 감정이 더 크게 다가왔다. 그래도 뽀실이를 그릴 때에는 늘 동화와 같은 따뜻한 감성이 느껴졌다. 이때 작업한 첫 뽀실이 그림이다. (2019.04.03) 어떤 스타일이 머릿속에 딱 떠오르긴 했는데, 그런 스타일은..
2023.03.22 -
환경부 장바구니 디자인 공모전 '우리, 친해 지구' 수상작 - The Safest Shelter [ 에코백 디자인 / Design / Illustration ]
2019년 하반기에 친구와 함께 팀으로 작업할만한 것들을 고민했었다. 친구는 디자인을 주로 하기 때문에 나의 그림과 협업을 해서 뭔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둘이서 'SouthEster'라는 팀명을 만들고 이런 저런 시도를 했다. 당시에 나는 공모전도 열심히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팀으로 공모전에 참여하는 방안도 생각했다. 그러다가 그라폴리오와 환경부에서 주최하는 장바구니 디자인 공모전을 찾았다. 친구와 함께 참여하기 딱 좋은 공모전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친구가 깔끔하게 다듬어 준다면 장바구니에 적합한 디자인이 나올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 경험을 통해 둘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작업할 수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공모전 주제가 내가 관심있는 환경보호라..
2023.03.22 -
독각대장 ' 도깨비 분식 ' - 아이패드로 처음 작업했던 추억 [ IPAD Procreate / Digital Drawing / Illustration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나의 20대를 돌이켜보면 상당히 보수적이었던 것 같다. 그림은 펜과 종이만 있으면 된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친구들이 와콤 인튜어스 2,3을 열심히 사용하고 있을 때에도 난 사용법조차 잘 몰랐다. 그러다가 졸업작품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드로잉의 필요성을 뒤늦게 느꼈다. 당시에 장학금 받은 걸로 와콤 인튜어스 4를 샀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맥북과 인튜어스 4로 졸업 후에는 많은 공모전 도전과 웹툰 작업에 활용했다. 그때도 태블릿으로 스케치를 하는 게 영 어색해서 주로 채색 작업에 많이 활용했었다. 그러다 동기 형이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봤다. 저렇게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웹툰 작업도 훨씬 빠르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지만 오랫동안 정리되어 있던 나의 작업 루틴을 쉽게 깨지 못..
2023.03.17 -
사계절 희망이 흐르는 청계천 - 제 2회 청계천 청년 일러스트 공모전 은상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Illustration / ipad procreate / Digital Drawing ]
2019년 초 여름. 청계천에서 청년 일러스트 공모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청계천에서 열리는 두 번째 일러스트 공모전이었다. 1회 공모전 때도 마감 날에 부랴부랴 완성해서 응모는 했었는데, 역시나 하루 만에 급조해서 완성한 그림으로 수상은 택도 없었다. 청계천은 종로부근으로 놀러가는 날이면 늘 들려보는 친숙 하면서도 좋아하는 장소라 이 공모전에 대한 아쉬움이 컸었다. 게다가 내가 이 공모전에 대한 소식을 알려줘서 함께 도전했던 대학 동기 형은 동상을 수상했기에, 좀 더 집중해서 도전하지 않았다는 게 후회됐다. 그래서 제 2회 공모전 소식이 들려왔을 때는 확실히 마음에 준비가 되어있었다. 1회가 2018년 11월, 2회가 2019년 5월에 열렸으니 6개월 만에 빠르게 다음 대회가 진행된 것이었다. 지..
2023.03.16 -
서랍 속에 크레파스 그림과 미술학원 - 난 언제부터 그림을 그렸을까?
가끔씩 낡은 서랍을 뒤지고 싶을 때가 있다. 보통은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서랍을 뒤지게 된다. 얼마 전에는 서랍 안쪽을 뒤져보다가 비닐봉지에 쌓여있는 딱딱한 물건이 내 심기를 건드렸다. 부피는 크고 딱딱해서 내가 무언가를 찾는 걸 방해하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손에 뭔가가 걸려서 뒤지는 게 힘들어지면 서랍 속의 물건들을 몽땅 빼놓게 된다. 그리고 그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것이 무엇인지 열어봤다. 서랍을 뒤지는 일은 이렇게 뜻밖의 물건을 발견하면서 잠시 중단하게 된다. 낡은 서랍속은 마치 나의 머릿속과 같을 때가 있다. 분명히 친숙한 물건이지만 기억 저 구석으로 처박아두고 다시는 꺼내지 않는/ 꺼내지 않을 물건들... 이 오래된 상패가 그런 물건이었다. 어쩌다가 발견하게 되면 내 머릿속 한 구석에서 전류가 ..
2023.03.15 -
펭귄의 모성애 / Maternal affection [ 코픽 마카 드로잉 / 마커 그림 / 일러스트 / Illustration / Copic maker / Drawing ]
이번에는 리메이크를 했던 그림을 올려보려고 한다. 2019년 9월에 홍대 상상마당 인스타그램에서 디자인챌린지를 했었다. 주제는 '사랑' 제품에 적용할만한 이미지를 공모하는 것 같아서 간단하게 작업을 해서 제출했다. 여러 사랑 중에 모성애를 선택했는데, 이 작업을 하기 바로 직전에 본 다큐멘터리 때문이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펭귄의 모성애가 나왔다. 어미 펭귄이 새끼를 데리고 이동을 하다가 움푹 파인 지형에 빠지고 말았는데, 펭귄의 다리 형태와 새끼를 발 위에 올려놓고 육아를 하는 특성상 새끼까지 데리고 그 지형을 빠져나오는 게 불가능했다. 그런데 오랜 시간 노력 끝에 새끼까지 무사히 데리고 그곳을 빠져나오는 영상이었다. 끝까지 새끼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 다큐멘터리에서 받은 영감으로..
2023.03.15 -
2021년 로컬 일러스트 달력제작 탈오프로젝트 참여 - 5월의 일산 호수공원 [ Digital Drawing / Illustration / Artwork / iPad Procreate / 그림 / 디지털 드로잉 ]
2020년 말에 탈오 프로젝트라는 팀으로부터 인스타그램 DM을 받았다. 2021년 달력 일러스트 제안이었다. 외주라기보다는 여러 일러스트 작가들을 모아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었다. 계획은 작가들이 각자 원하는 지역과 달을 선정하고 그에 맞는 일러스트 작업을 한 뒤에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제작비 금액만큼을 텀블벅 성공 금액으로 설정하고 그 이후에 나오는 금액에서 참여한 작가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었는데 이게 크게 성공할 거라는 기대 자체가 없었기에, 내 개인적으로는 돈 보다 그냥 경험 삼아 진행한 일이었다. 다만 착수금 5만원 가량은 받았기 때문에 아예 무일푼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5만 원이면 무료에 가깝지만...) 탈오 프로젝트는 정확히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는지 정보는 ..
2023.03.13 -
세계수 드래곤 / World Tree Dragon - 드래곤빌리지 제 1회 드래곤 그리기 공모전 [ Illustration / IPAD Procreate / Digital Drawing / Artwork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그림 ]
2018년 후반에는 꽤 많은 공모전에 도전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거의 없었다. 도전과 탈락의 반복에 몸과 마음이 많이 피로해졌다. 약간의 휴식기를 가지고 나서 다시 공모전을 찾아봤다. 드래곤빌리지라는 게임에서 '드래곤그리기'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 공모전이야 말로 아이디어에 힘쓸것 없이 그냥 내가 생각하는 드래곤을 그대로 그리기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구도도 잡지 않고 그냥 드래곤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공모전은 아직까지 기억에 많이 남는다. 공모전에 도전하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쓰게 하는데, 이때 그렸던 드래곤 그림은 오히려 힘도 들지 않고 마치 낙서하듯이 편하게 그렸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림을 그리면서 휴식을 취한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작업을 할때도 마음이 여유로워져서 여러 가지 작업 ..
2023.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