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펜(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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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e 설정과 스토리 #04 - Down Town [ 붓펜 그림 / 판타지 일러스트 / 드로잉 ]
PUree 설정과 스토리 #03 - 고대 유적 [ 붓펜 그림 / 판타지 일러스트 / 드로잉 ]PUree 설정과 스토리 #02 - The Spirit of Root / 뿌리의 정령 [ 붓펜 그림 / 판타지 일러스트 / 드로잉 ]PUree 설정과 스토리 #01 - 패러사이트 머신 [ 붓펜 그림 / 판타지 일러스트 / 드로잉 ]몇 년 전, 그림 그southlandart.tistory.com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 2017.03.16 블로그에 적었던 글 그동안 좀 딱딱한 그림만 많이 그려서 좀 말랑한 그림을 오랜만에 그려봤는데....시간은 오히려 더 많이 걸렸다.하나의 프로젝트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까 점점 세계관이 만들어지는 듯한 느낌. 고아는 자신 앞에 달려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
2025.02.25 -
PUree 설정과 스토리 #03 - 고대 유적 [ 붓펜 그림 / 판타지 일러스트 / 드로잉 ]
PUree 설정과 스토리 #02 - The Spirit of Root / 뿌리의 정령 [ 붓펜 그림 / 판타지 일러스트 / 드로잉 ]PUree 설정과 스토리 #01 - 패러사이트 머신 [ 붓펜 그림 / 판타지 일러스트 / 드로잉 ]몇 년 전, 그림 그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반짝 흥행했던 플랫폼인 '그라폴리오'에는 스토리라는 기능이 있었다.southlandart.tistory.com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 2017.03.17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 PUree(뿌리)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붓펜그림 백장 그리기 프로젝트.세장만에 한계점이다.상상력이 말라버린 것 같다. 문자로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한 것은 고작 1000년 전부터였다. 그 이전에 있었던 일은 전혀 기록되지도, 구전되지도 않았다. 따라서 ..
2025.02.20 -
PUree 설정과 스토리 #02 - The Spirit of Root / 뿌리의 정령 [ 붓펜 그림 / 판타지 일러스트 / 드로잉 ]
PUree 설정과 스토리 #01 - 패러사이트 머신 [ 붓펜 그림 / 판타지 일러스트 / 드로잉 ]몇 년 전, 그림 그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반짝 흥행했던 플랫폼인 '그라폴리오'에는 스토리라는 기능이 있었다.그림이든, 사진이든, 만화든 자유로운 장르 / 소재로 연재를 하는 것이었다.연재 주southlandart.tistory.com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 2017.03.13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 앞으로 붓펜으로 일러스트 백장을 그려볼 예정. 저번에 패러사이트 머신에 이어서 두 번째 그림. 대지진.. 역사가 새로 시작된 이후로 땅이 흔들리는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따라서 선조들이 물려준 지식 또한 없었다. 무시무시한 굉음과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릴 것만 같은 진동, 들어본 적도 감히 상상해 본 적도..
2025.02.19 -
PUree 설정과 스토리 #01 - 패러사이트 머신 [ 붓펜 그림 / 판타지 일러스트 / 드로잉 ]
몇 년 전, 그림 그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반짝 흥행했던 플랫폼인 '그라폴리오'에는 스토리라는 기능이 있었다.그림이든, 사진이든, 만화든 자유로운 장르 / 소재로 연재를 하는 것이었다.연재 주기를 설정하고 스토리를 시작하면 어쨌든 일정 시기마다 작업물을 올려야 했기에 동기부여도 되는 기능이었다.하지만 어떤 보상이 주어지는 연재는 아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첫 번째 게시물만 올리고 무한 연재 중단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나 역시도 그 당시에 몇 가지 스토리를 올렸었다.스토리라는 게시판 이름에 맞춰서 하나의 설정과 세계관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연재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중에서도 꽤 오랫동안 올렸던 게 'PUree'라는 스토리였다.그림 자체는 2017년에 서점에 갔다가 구매한 붓펜과 드로잉 북으..
2025.02.19 -
두 노인 [ 짧은 글 / 수필 / 붓펜 그림 / 일러스트 / 펜화 ]
두 노인이 걸어간다. 두 노인은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온 것처럼 보였다. 한 명은 두발로 엉거주춤 보행기에 의지하며, 한 마리는 네발로 느릿느릿 무거운 박자를 맞추며 걷는다. 한 마리는 젊었을 때의 요란한 발걸음은 아니지만 보행기에 의지한 동행에 비해서 빠르게 움직인다. 자기가 좀만 빨라졌다 싶으면 살짝 뒤를 돌아 동행을 확인하고 기다려준다. 그렇게 둘의 속도는 묘하게 타이밍이 맞는다.
2023.12.04 -
피아노와 소녀 [ 짧은 글 / 수필 / 붓펜 그림 / 펜화 / 일러스트 ]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광장에 피아노 한 대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피아노 위엔 한 문장을 담은 팻말이 있다. '마음껏 재능을 뽐내세요.' 차려놓은 무대 위엔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그때 더벅머리에 교복을 입은 한 남학생이 피아노에 앉았다. 그는 아주 능숙한 솜씨로 최신 걸그룹 노래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광장에 울려 퍼지는 연주가 한 꼬마 소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듯했다. 꼬마는 학생의 연주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남학생의 연주는 주변의 시선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점점 더 자유로워졌다. 이 한 장면이 두 사람에겐 전환점이 되는 순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순간 이들의 이야기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두 피아니스트의 이야기. 그들의 모습을 잠깐 보다가 난 다시 내 갈 길을 갔다. 20..
2023.11.29 -
붓펜 그림과 짧은 글 ~ 할아버지의 뒷 모습 - 2016년 9월의 어느 날
9월의 어느 날. 아직은 시원하다고 할 수 없는 저녁 산책길. 내 옆으로 한 노인이 바쁘게 스쳐 지나간다. 하얀 머리와 깡마른 체구의 노인. 한 손에는 아가들이 탈 만한 자전거가 들려있었다. 이 길 끝에 있는 어린이집이 생각났다. 분명 손자를 데리러 가는 할아버지 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노인의 발걸음은 내가 도저히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빨랐다.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손자를 생각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그 발걸음에 담겨 있었다. 곧 오르막이 나왔다. 노년으로 향하는 그의 관절은 오르막이 꽤나 버거운 것 같았다. 이내 그는 나에게 따라 잡혀 뒤처지고 말았다. 오르막이 끝나니 내리막이 나온다. 다시 뒤에서 끌려가는 자전거 바퀴 소리가 가까워져 온다. 곧 노인은 나를 제친다. 그렇게 우린 몇 개의 오르막과 내리막..
2023.11.26 -
사라지는 그라폴리오 - 첫 게시물 붓펜 그림 ' 저녁포차 '
어젯밤.. 오랜만에 그라폴리오에 접속했다. 메인화면에서는 낯선 안내문 하나가 올라왔다. 그라폴리오가 곧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라폴리오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내가 그라폴리오에 열심히 그림을 올리고 공모전에 도전했었던 2017~ 2019년에 비해서 그 이후부터는 그라폴리오에 대한 주목도가 굉장히 떨어졌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창작자들이 그라폴리오로 모이게 했던 요소 중에는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명칭으로 열었던 공모전들의 역할이 컸는데, 2021년 재미로 일러스트 공모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공모전 업데이트도 멈추었다. 따라서 그라폴리오의 서비스 중단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이 됐다. 그라폴리오를 많이 이용해왔지만 불만도 많았다. 명색이 포트폴리오 플랫폼임에도..
202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