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드로잉(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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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각대장 ' 도깨비 분식 ' - 아이패드로 처음 작업했던 추억 [ IPAD Procreate / Digital Drawing / Illustration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나의 20대를 돌이켜보면 상당히 보수적이었던 것 같다. 그림은 펜과 종이만 있으면 된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친구들이 와콤 인튜어스 2,3을 열심히 사용하고 있을 때에도 난 사용법조차 잘 몰랐다. 그러다가 졸업작품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드로잉의 필요성을 뒤늦게 느꼈다. 당시에 장학금 받은 걸로 와콤 인튜어스 4를 샀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맥북과 인튜어스 4로 졸업 후에는 많은 공모전 도전과 웹툰 작업에 활용했다. 그때도 태블릿으로 스케치를 하는 게 영 어색해서 주로 채색 작업에 많이 활용했었다. 그러다 동기 형이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봤다. 저렇게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웹툰 작업도 훨씬 빠르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지만 오랫동안 정리되어 있던 나의 작업 루틴을 쉽게 깨지 못..
2023.03.17 -
사계절 희망이 흐르는 청계천 - 제 2회 청계천 청년 일러스트 공모전 은상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Illustration / ipad procreate / Digital Drawing ]
2019년 초 여름. 청계천에서 청년 일러스트 공모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청계천에서 열리는 두 번째 일러스트 공모전이었다. 1회 공모전 때도 마감 날에 부랴부랴 완성해서 응모는 했었는데, 역시나 하루 만에 급조해서 완성한 그림으로 수상은 택도 없었다. 청계천은 종로부근으로 놀러가는 날이면 늘 들려보는 친숙 하면서도 좋아하는 장소라 이 공모전에 대한 아쉬움이 컸었다. 게다가 내가 이 공모전에 대한 소식을 알려줘서 함께 도전했던 대학 동기 형은 동상을 수상했기에, 좀 더 집중해서 도전하지 않았다는 게 후회됐다. 그래서 제 2회 공모전 소식이 들려왔을 때는 확실히 마음에 준비가 되어있었다. 1회가 2018년 11월, 2회가 2019년 5월에 열렸으니 6개월 만에 빠르게 다음 대회가 진행된 것이었다. 지..
2023.03.16 -
세계수 드래곤 / World Tree Dragon - 드래곤빌리지 제 1회 드래곤 그리기 공모전 [ Illustration / IPAD Procreate / Digital Drawing / Artwork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그림 ]
2018년 후반에는 꽤 많은 공모전에 도전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거의 없었다. 도전과 탈락의 반복에 몸과 마음이 많이 피로해졌다. 약간의 휴식기를 가지고 나서 다시 공모전을 찾아봤다. 드래곤빌리지라는 게임에서 '드래곤그리기'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 공모전이야 말로 아이디어에 힘쓸것 없이 그냥 내가 생각하는 드래곤을 그대로 그리기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구도도 잡지 않고 그냥 드래곤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공모전은 아직까지 기억에 많이 남는다. 공모전에 도전하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쓰게 하는데, 이때 그렸던 드래곤 그림은 오히려 힘도 들지 않고 마치 낙서하듯이 편하게 그렸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림을 그리면서 휴식을 취한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작업을 할때도 마음이 여유로워져서 여러 가지 작업 ..
2023.03.10 -
제빵학원 저녁반 ( 고용노동부 X 그라폴리오 워라밸 일 생활균형 한컷공감 공모전 수상작 ) [ 일러스트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디지털 드로잉 / Illustration / Ipad Procreate / Digital Drawing ]
2018년 말에 열린 고용노동부 주최 일 생활균형 한컷공모전에서 수상을 했다. 이전에 열렸던 국민연금 한컷공모전과 같은 방식으로 한컷만화나 일러스트를 응모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이었다. 왕년에 날렸던 우리 - 그라폴리오X국민연금 한컷 세대공감 공모전 [ 일러스트 / 디지털드로잉 / 첫 공모전 수상을 한 뒤로 여러 공모전을 알아보다가 그라폴리오라는 플랫폼을 알게 되었다. 그라폴리오는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SNS라고 할 수 있었는데, 그라폴리오라는 이름처럼 포트폴리오 southlandart.tistory.com 이미 국민연금 한컷 공모전에서 수상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도 꽤 넘쳤었다. 지난번에 수상을 한 이유를 생각해보니 한컷에 맞는 짤막한 스토리까지 첨부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2023.03.08 -
미니 카페 "뭘 드릴까요?" / Mini Cafe "Can I take your order?" [ 디지털드로잉 / 아이패드 그림 / 일러스트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IPAD Procreate ]
어머니께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신 적이 있다. 처음에 가게는 잘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근처에 경쟁업체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업체가 하나 생기면 매출의 반이 뚝 떨어졌다. 당연히 어머니의 근심이 점점 커졌다. 가끔 뽀실이를 데리고 가게 앞으로 가면 어머니가 매우 반가워하셨다. 뽀실이의 방문은 힘든 가게 일 사이에서 어머니가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작은 카페 안에서 어머니와 뽀실이의 모습은 마치 그림 같았다. 2016년에는 아주 작은 연습장 하나를 사서 카페에서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곤 했다. 정말 작은 사이즈의 연습장이었지만 알차게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어머니와 뽀실이의 모습을 가볍게 그렸다. 나중에 어머니에게 보여드리니 매우 좋아하셨다. 한참 후에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했다. ..
2023.03.03 -
왕년에 날렸던 우리 - 그라폴리오X국민연금 한컷 세대공감 공모전 [ 일러스트 / 디지털드로잉 / 짧은 글 / 그림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첫 공모전 수상을 한 뒤로 여러 공모전을 알아보다가 그라폴리오라는 플랫폼을 알게 되었다. 그라폴리오는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SNS라고 할 수 있었는데, 그라폴리오라는 이름처럼 포트폴리오에 특화된 플랫폼이었다. 내가 그라폴리오를 처음 알게 된 2017년에는 이 플랫폼을 통해 유명해진 작가들도 꽤 있었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공모전도 활발하게 열릴 정도로 나름 인기가 있었다. (현재는 그 파급력이 확 줄은 것 같다.) 특히 공모전이 굉장히 많아서 내 그림에 맞는 조건의 공모전을 늘 찾았었다. 이 중에서 2017년에 열렸던 국민연금 한컷 세대공감 공모전이 눈에 띄었다. 국민연금공단 3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공모전이었는데, 한 장의 일러스트를 제출하는 방식이어서 도전해 보기 딱 좋다고 느껴졌다...
2023.03.02 -
개이머 / DOGamer [ 디지털드로잉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일러스트 / 그림 / Digital Drawing / Illustration / Ipad Procreate ]
2021년. 1년 동안 회사에서 일도 하고 인스타그램에 그림 올리는 재미로 빠르게 보냈던 한 해였다. 회사에서의 작업과 개인작업으로 하루를 꽉 채워 보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실력도 많이 올랐던 것 같다. 매일매일 인스타그램에 올릴 그림을 작업했었는데, 그중에서 올릴만하다고 느꼈던 것은 몇 개 안 나왔었다. 그림을 그릴 때면 언제부터인가 습관적으로 나의 반려견 '뽀실이'를 끄적거리게 되었다. 뽀실이는 2019년 11월 10일에 15세의 나이로 떠났다. 뽀실이가 노견이던 시절부터 그림에 등장시켰는데, 그 그림들이 감성적인 게 많아서인지 회사에서도 그 당시 작업물에 관심이 많았다. (이 블로그에도 그때 작업물들을 천천히 올려볼 예정이다.) 무지개다리를 건너간 반려견을 그린다는 것은 그 친구의 생전에 모습들을 ..
2023.03.01 -
티노의 바캉스 / Tino's Vacation [ 그림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아이패드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Procreate ]
아주 어렸을 때, 무지 공책을 이어 붙여서 자작 만화를 만들던 시기가 있었다. 꽤 두꺼운 분량으로 만화책을 만들었었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 만화가 없다. 어릴 때 내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냈었는지 궁금증이 생길 때면 그 만화들을 다 없애버린 게 정말 아쉽다. 그래도 몇 가지 이야기는 머릿속에 어렴풋이 남아있다. 그 중 하나가 '티노의 모험'이라는 만화였다. 어릴 때 공룡을 무척 좋아했기에 '티라노 사우르스'혹은 '벨로시랩터'를 소재로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기 공룡이 현대로 넘어와서 지내는 어찌 보면 흔한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아마 둘리의 영향을 받은게 아닐지..) 그때 만들었던 만화를 떠올리며 얼마 전 일러스트 작업을 했었다. (2021년 3월 9일) 어린 시절 그렸던 만화를 한 장면으로 재탄..
2023.02.25 -
독각대장 - 골목대장 이미지 작업 [ 드로잉 / 일러스트 / 만화 / 디지털드로잉 / Illustration / Drawing / Cartoon / Digital Drawing ]
2007년 입대를 하고 훈련소에서 5주를 보내면서 가장 답답했던 게 그림을 못 그린다는 것이었다. 훈련소는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어떤 취미활동도 허용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그림 그린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래서 자대배치를 받고 첫 면회외박을 나갔을 때, 문구점에서 연습장과 샤프 하나를 구입했었다. 당시에 가족들이 면회를 와서 춘천으로 외박을 나갔었다. 훈련소5주+후반기교육4주 거의 두 달 동안 제대로 외부에 나간 적이 없기에 춘천으로의 첫 외박은 정말 꿈같은 시간으로 남아있다. 특히 연습장을 사겠다고 동네 문구점과 서점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때 구입했던 연습장은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다. 군대라는 열악한 공간에서 주말이나 쉬는 시간에 틈틈히 그렸던 그림들이 많이 있..
202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