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ee 설정과 스토리 #06 - 구속 [ 붓펜 그림 / 판타지 일러스트 / 드로잉 ]

2025. 2. 28. 13:23스토리/PU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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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

 

2017.03.22 블로그에 메모한 글

 

누군가의 구속을 기원하면서.....

물론 그림내용은 전혀 상관없다..ㅎㅎㅎ

[지금은 없어진 그라폴리오 링크]

그라폴리오에 그림을 올려보고 있는데 관심들이 없으심..;;;;; 좋아요라도 좀 눌러주셈..

 

덧붙임 - 타 블로그에 글과 이 그림을 올렸을 당시는 박근혜 탄핵 정국이었다. 지금은 윤석열 탄해 정국이니 이 시리즈의 연재 타이밍이 참 오묘하다. (평행이론인가...)

 


 

 

 

 

 한때 새로운 국가의 초대 왕으로까지 거론되던 그는, 아무도 찾지 않는 지하 동굴에 10년째 갇혀있었다. 어느 날 잠에서 깨어보니 신체는 구속되어 있었고 누구의 소행인지도, 어떻게 이곳으로 온 것인지도,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유도 영문도 몰랐다.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으며 부족한 것 없이 살아왔던 그의 인생은 단 하루 만에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이곳에 갇힌 채 지낸 10년의 시간은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 고통의 세월이었지만 그의 생명은 쉽게 그를 떠나지 않았다. 그는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눈을 뜨고 세상을 볼 수도 없었다. 말 그대로 그의 모든 것이 구속되어 버렸다. 자신의 가족들은 모두 살아있는 것인지. 자신이 갇혀있는 곳은 어딘지.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는지 스스로는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는 자신에게 이런 저주를 내린 누군가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줄지 상상을 했다. 그 상상은 점점 잔혹해져 갔다. 상상이 잔혹해질수록 그의 생명력은 더욱 굳건해져 갔다.

 

그리고 그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십 년째 아무것도 먹지 못한 자신이 살아있는 이유는 바로 자신이 갇혀있는 이 공간 때문이라는 것을.... 그 공간은 마치 인격체처럼 그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둘의 대화는 하나의 결론을 향해 가고 있었다. 바로 두 존재가 하나가 되는 것. 그 결론에 도달했을 때 그를 구속하고 있던 구속구들이 떨어져 나갔다. 그는 지하공간 구석으로 가서 이곳으로 올 누군가를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 뒤 지하공간의 문이 열렸다.

 

 

 

 

 

 

다음 이야기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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