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ee 설정과 스토리 #10 - 용병 [ 붓펜 그림 / 판타지 일러스트 / 드로잉 ]

 

PUree 설정과 스토리 #09 - 세계수 [ 붓펜 그림 / 판타지 일러스트 / 드로잉 ]

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

 

 

 

 

2017.04.10 블로그에 메모한 글

 

 

지금은 미술학원 교사로 일하고 있는 대학교 동기 형이 새로 붓펜을 선물해 줬다.

그동안 붓이라기보다는 큰 스펀지 같았던 모나미 붓펜을 쓰다가 진짜 모가 달린 붓을 써보려고 하니 익숙하지 않아서 오히려 어려웠다.

새로운 붓펜에 익숙해질 겸 그리고 손도 풀 겸 그려본 것.

다음 그림은 좀 더 정리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덧붙임 - 이전까지는 모나미 붓펜으로 그렸었는데, 이 그림부터 형이 선물해 준 팬텔 붓펜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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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야'로부터 새로운 땅을 찾아 떠난 수많은 개척자들. 그중 한 무리가 찾아낸 그곳은 마을로 시작하여 점점 한 나라의 구색을 갖춰갔다.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마을의 규모 역시 커져가면서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과 법을 필요로 했고, 이들을 모두 다스릴 능력 있는 지도자를 원했다.

 

이 신성 국가의 국민들 대부분은 초대 왕이 될 사람으로 한 인물을 지목했다. 그만큼 사람들의 그에 대한 신뢰와 존경의 마음이 상당했다. 그는 타인을 위해서라면 자기 자신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모두가 그를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 국가의 탄생에 앞서 초대 왕이라는 권력에 눈독 들이는 자들이 상당히 많았다. 소수의 어리석은 욕망은 무모한 행동으로 그 더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사라진 '왕이 될 자'..... 그건 초대 왕의 자리를 노리는 자들의 수작이었다. 그들은 공적(空賊) 무리를 매수해 '왕이 될 자'를 납치하여 아무도 찾을 수 없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공적(空賊)들은 요청대로 이 세상에서 ‘왕이 될 자’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나라는 예정대로 세워졌지만 왕의 자리는 다른 인물의 몫이 되었다. 그런 방식으로 권력을 찬탈한 자의 통치가 제대로 일리 없었다. 거짓된 왕과 그의 측근들로 구성된 소수 권력자들의 독재가 계속되었다. 사람들은 원래 왕이었어야 할 그를 그리워했다. 그리고 '왕이 될 자'가 국민들에게 보여줬던 숭고한 행동들, 그리고 그가 해왔던 말들을 기록하여 책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 책을 돌려보며 '왕이 될 자'를 추억했다. 몇몇은 그의 실종이 분명 지금의 권력자들과 연관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의심을 가진 자들을 중심으로 실종된 원래 초대 왕을 찾기 위한 무리가 생기게 되었다. 그들은 거짓된 왕과 그 수하들을 부정하게 권력을 찬탈한 반역자로 간주하고 사라져 버린 '왕이 될 자'를 진정한 초대 왕으로 추대했다. 이에 권력자들은 그 무리를 탄압하려 했고 그 속셈을 눈치챈 무리들은 나라를 탈출했다. 그들은 언젠가 진짜 왕을 찾아서 자신들의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힘을 키웠다. 신념에 바탕을 둔 훈련은 그들을 매우 강하게 만들었다. 그 강한 힘으로 그들은 여러 지역을 다니며 마치 용병처럼 많은 문제들을 해결했다. 그들의 강한 모습을 동경하여 단체에 합류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그렇게 합류한 사람들은 모두 왕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었다. 왕의 이름은 ‘이덴’. 이덴이 아직 어딘가에서 살아있다고 믿으며, 그를 구해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그 무리를 사람들은 ‘이덴 기사단’이라고 불렀다. ‘이덴 기사단’의 이야기는 푸리 세상 곳곳에 퍼졌다. 심지어 그들이 떠나온 모국에도 말이다. 거짓된 왕과 권력자들은 풍문으로 들려오는 ‘이덴 기사단’의 숫자에 밤잠을 설칠 수밖에 없었다.

 

 

 

다음 이야기에서 계속 ~

PUree 설정과 스토리 #11 - 부화 [ 붓펜 그림 / 판타지 일러스트 / 드로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