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다녔던 회사에서 작업한 '한국농아청년회' 10주년을 기념하는 책자에 사용된 표지 그림이다. 회사 쪽에서 한농청쪽에 여러 컨셉을 제안했는데 직전에 작업했던 '오늘은 신발끈 하나만 묶자' 책자의 표지 스타일을 한농청쪽에서 마음에 들어 했던 것 같다. 회의 때 내가 들은 이야기는 한농청에서는 그 스타일에 더해서 '월리를 찾아라'같은 느낌을 원한 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신발끈 하나만 묶자'와 비슷한 스타일로 이번에도 작업을 하게 됐는데 다른 점이라면 이번엔 실제 한농청 구성원들의 얼굴을 이용해서 그려야 했다. 그저 상상으로 그림을 그리던 것과 달리 실제 인물과 비슷하게 그려야 했기에 좀 더 오래걸렸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1~2달 정도의 시간을 이 작업으로 소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

2021년 다녔던 회사를 통해 작업한 책자 삽화들이다. 당시에 표지만을 작업했고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스타일이 있었기에 그에 맞춰서 작업을 진행했다. 책 내용은 모르지만 헬스에 관련된 것이란 점은 알고 있다. 책의 제목과 표지 디자인에서 요구했던 부분을 보면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행할 수 있는 운동에 대한 책자였던 것 같다. 표지로 원했던 것은 여러 일상의 군중 속에서 신발끈을 묶고 달리기 시작하는 인물 하나의 모습이었다. 군중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사람을 그려야 했는데, 작업 기간은 일주일정도 소요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다양한 자세로 그려야 했기에 생각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 자체는 오래 쓰지 않았다. 어느 정도 이 스타일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빠르게 크로..

2018년 12월에 짧은 기간동안 했던 삽화 외주 작업이다. 이 작업에서 주로 요청받았던 것은 작은 사이즈의 그림들이었다. 농촌 문화에 대한 사례집이다 보니 사례마다 그에 맞는 삽화가 필요했고 그래서 간단하지만 아주 많은 양의 그림을 그렸었다. 이런 작업은 일로써 하기에 매우 좋은 작업이다. 그림 숫자가 많다고 해도 하나하나 힘든 그림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때는 자람가족학교와 안전보건 OPL 그리고 다엄마다 외주 작업까지 쉬지 않고 쭉 이어졌기 때문에 이전 외주들과 같은 작업 스타일로 진행했었다. 이렇게 꽤 많은 양의 미니 사이즈 그림을 작업했다. 책의 챕터마다 작은 사이즈로 들어가다 보니 해상도가 클 필요는 없었다. 나중에 책 표지로 이런 시안이 만들어졌다. 삽화들로 구성된 시안이라 개인적으로 만족스러..

2018년 짧은 기간에 진행했던 삽화 외주 작업이다. 자람가족학교와 뉴스킨이 함께 다문화 가정을 위해 열었던 행사로 기억한다. 그 행사에 필요한 책자와 무대에 쓰일 그림 작업을 했었다. 자람 가족학교의 교재 작업도 했었기 때문에 그때와 비슷한 그림체와 분위기로 진행했다. 먼저 책 표지에 쓰였던 그림이다. 분필 질감으로 된 그림을 요청해서 그에 알맞은 브러시를 찾아 작업했다. 표지는 가족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오브젝트를 주변에 구성하는 방식이었는데 실제 표지에 쓰인 것보다 다섯 배는 더 많은 양의 오브젝트를 그렸었다. 책 내부에 삽입되었던 여러 삽화들. 몇개의 그림은 컨퍼런스 현장에서도 현수막과 입간판 등에 사용되었다. 컨퍼런스 현장에 쓰였던 이미지들. 최종적으로 사용되지 못한 그림들. 창문을 여는 가족 ..

2018년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OPL 표지 삽화 외주 작업기 01 - 시안 작업과 장년근로자 파트 메 2018년에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했던 작업이 이 안전보건 OPL작업이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서 매년 만드는 교육자료로 정부 기관의 일이기 때문에 디자인 회사에서는 탐낼 수밖에 없 southlandart.tistory.com 이전 포스팅에 이어서 2018년에 작업했던 안전보건 OPL 중 여성근로자와 중대재해사례 파트이다. 장년근로자 파트와 마찬가지로 아이패드로 스케치, 포토샵으로 채색을 진행했다. 여성근로자 파트에서 메인 일러스트와 서브 일러스트를 모두 담당했다. 건설 현장이 많았던 장년근로자 파트에 비해서 요식업 쪽의 상황이 많이 있어서 배경이 비교적 그리기 쉬웠다. 그래서 상황 묘사도 더..

2018년에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했던 작업이 이 안전보건 OPL작업이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서 매년 만드는 교육자료로 정부 기관의 일이기 때문에 디자인 회사에서는 탐낼 수밖에 없는 사업이다. 당시에 내 친구가 다니던 디자인 회사에서는 이전에 몇 번 안전보건 OPL 하청을 받아 만들었던 경력을 살려서, 그 해의(2018년) 작업도 하청 받기 위해 준비하던 시점이었다. 이 작업에는 삽화가가 무조건 필요하기 때문에 친구는 나에게 일을 해보겠냐고 제안을 했었다. 나는 당시에 자람가족학교의 일을 하고 있었던 시점이었고 외주일을 하는데에 있어서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하겠다고 했다. 일단은 친구의 회사가 2018년의 안전보건 OPL을 제작하는 업체로 선정되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공단에 제출할 ..

달과 첼리스트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2021년에 다닌 회사에서는 사보지 겸 무크지를 제작하는 일을 했었다. 그때 이 책의 주요 내용이 회사의 크루들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난 나를 소개하는 파트의 내용들을 일치감치 완성을 해놨고 southlandart.tistory.com 위의 첼리스트 그림과 함께 2021년에 다녔던 회사에서 사보지 겸 무크지에 수록하기 위해 작업한 그림이다. 당시에 칼럼으로 수록된 '수면워킹'에 관련된 글에 대표 이미지로 쓰기 위해서 작업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글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결과물이지만, 당시에 옹졸한 대표 때문에 책에 수록되지 않고 나의 개인작업..

2018년 초에 친구가 소개해준 외주 일을 맡아서 했었다. 자람가족학교라는 곳에서 제작 중인 부모성장가이드 책자에 들어가는 일러스트들을 작업했는데, 내가 그림을 그려 스캔을 하고 친구에게 전해주면 친구가 책자를 디자인하는 일이었다. 총 아홉 권을 작업했고 작업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책의 내용이 나오는데 좀 오래 걸려서, 작업기간은 반년정도 했었다. 이 일을 소개받았을때, 면접 아닌 면접으로 간단하게 여성 캐릭터를 그려서 전달했었다. 원하는 그림 스타일과 캐릭터의 포즈를 듣고 나서 의욕 넘치게 그렸다. 내가 평소에 작업하던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그림이 더 잘 나와서 이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클라이언트 쪽에서 마음에 든다고 해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때 그린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