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수 없는 꿈 / 읽을수 없는 편지 이야기
감정은 스위치가 아니다. On / Off 스위치를 조작하는 것처럼 켜고 끌 수가 없다.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한 어떤 순간에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나를 괴롭히던 여러 아픔들이 몰려올 때가 있다. 그렇게 뒤척이다가 잠을 자게 되면 그 아픔들은 여지없이 꿈에 나타나서 날 괴롭힌다. 그리고 몇 시간 못 자고 일어난 뒤에는 한동안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그 여운이 길다. 하루의 대부분을 밝은 마음으로 보내다가도 저녁이 되면 우울함이 찾아 올때가 있다. 그리고 이 우울함은 다음날 잠에서 깨고 나서도 이어지기 때문에 난 잠에서 깨면 바로 침대를 빠져나오는 생활 습관이 생겼다. 의자에 앉아 뭐라도 하면 그 감정에서 좀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아픔이 찾아오는 순간이 있는데 그건 ..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