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Inktober Day 01 - Dream 악몽 [ 펜화 / 그림 / 일러스트 / 드로잉 / Illustration / Pen Drawing / Art ]

인스타그램에 본격적으로 그림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2016년 즈음부터였다.

좋아요 한두 개 받는 것에 재미가 생겨서 나중에는 인스타그램에 그림을 올리고 싶어서 작업을 하기도 했다.

내가 그림을 올리다 보니 다른 그림 계정이 나에게 노출되기 시작했고 세계 각지에 여러 작가들의 그림들을 보는 재미에도 빠지게 됐다.

그러다가 10월이 되면 사람들이 뭔가 공통된 작업물을 올린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는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Inktober'라는 이벤트였다.

잉크토버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하는 것보다 간단하게 필요한 부분만 이야기하자면 Inktober라는 계정이 제시한 주제에 맞게 매일매일 그림을 그려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일종의 챌린지이다.

그리고 그 챌린지가 열리는 것이 바로 10월 한 달이었던 것이다.

타인과 경쟁을 하거나 상금이 걸려있는 것도 아니지만 한 달 동안 매일 그림을 그리는 원동력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분명 참여하고 싶은 이벤트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난 늘 10월이 좀 지나고 나서야 잉크토버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평소에 인스타그램을 자주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10월 3~4일 정도에 들어가면 이미 잉크토버는 한창 진행 중인 상황.

그러면 이제 와서 시작하기는 늦었고 내년에는 꼭 해봐야겠다 생각하고 넘긴다.

그렇게 몇 년을 보냈는데 드디어 올해는 10월 1일에 잉크토버 게시물을 보고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첫발을 뗐으니 31일까지는 이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10월 1일 첫날의 주제는 'Dream'이었다.

잠잘 때 꾸는 꿈이 될 수도 있고 내가 그리는 미래의 꿈이 될 수도 있는데 나에게 꿈이라고 하면 악몽이 먼저 떠오른다.

현실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온갖 기괴한 형상들과 상황들... 꿈속에서는 공포 그 자체이지만 깨고 나서 생각해 보면 기발한 것들이 많았다.

만약 9월 30일에서 10월 1일로 넘어가는 밤에 기발한 악몽을 하나 꿨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이 날엔 꿈을 꾸지 않았다.

하루에 빠르게 그림을 그려서 올리는 챌린지이기에 욕심내지 않고 날짜가 지나지 않도록 대충 완성을 하긴 했다.

추석 연휴라 한적한 동네를 산책하면서 어떻게 그릴지 아이디어를 내고 집에 들어와서 9시부터 11시까지 두 시간 동안 그려서 완성했다.

 

 

 

인스타그램 링크

 

 

 

 

2023 Inktober Day 02 - Spiders 거미 [ 펜화 / 그림 / 일러스트 / 드로잉 / Pen Drawing / Illustration / A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