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0. 19:27ㆍ작업일지/외주
이전 포스팅에 이어서 2018년에 작업했던 안전보건 OPL 중 여성근로자와 중대재해사례 파트이다.
장년근로자 파트와 마찬가지로 아이패드로 스케치, 포토샵으로 채색을 진행했다.
여성근로자 파트에서 메인 일러스트와 서브 일러스트를 모두 담당했다.
건설 현장이 많았던 장년근로자 파트에 비해서 요식업 쪽의 상황이 많이 있어서 배경이 비교적 그리기 쉬웠다.
그래서 상황 묘사도 더 잘되었던 것 같다.
수정이 많았던 장년근로자 파트와는 달리 편하게 작업했던 기억이 난다.
아래는 실제로 만들어진 교재에서 촬영한 사진들.
교재는 이런 모습.
참고로 표지는 다른 사람의 작업이다.
중대재해사례의 서브 삽화들도 참여했었다.
서브삽화라고 해도 다른 파트와 다르지 않은 분량이라 꽤 오랫동안 작업했다.
특히 장비가 등장하는 장면이 많아서 자료를 찾고 그걸 구도에 맞게 변형하는 것이 꽤나 힘들었다.
그래도 작업하다 보니 좀 능숙해져서 나중에는 웬만한 지게차는 금세 그리게 되었다.
작업분량은 업로드한 이미지보다 더 많지만 단순한 트레이싱인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들은 추려봤다.
이렇게 2018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열심히 작업했던 것들을 모두 올려봤다.
다시 봐도 굉장히 많은 분량이다.
이 일 덕분에 그 최악의 폭염도 일에 빠져서 견뎌낼 수 있었고 어느 정도 수익도 생겨서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
특히 실제 노동자들이 겪었던 사례들을 직접 볼수밖에 없는 작업이라 느끼는 것도 많았었다.
이 안전보건OPL이 배포되기 시작할 때쯤에 이런 작업들을 했다고 게시물을 올렸었는데, 안전보건공단 관계자가 지금 많은 노동자들이 내가 작업한 그림들로 안전교육을 진행한다고 댓글을 남겨서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만약 지금 다시 이 일을 한다면 더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