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팝풍 타로카드 컬러링북 프로젝트 0번 바보카드 The Fool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Art work / 그림 / 일러스트 / 디지털 드로잉 ]

2023. 11. 2. 12:02작업일지/시티팝 풍 타로카드 컬러링북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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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계단 Sunset stairs [ 디지털 드로잉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그림 / 일러스트 / Illustr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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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

 

 

 

 

회사에서 타로카드 컬러링북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타로카드 디자인에 조언을 해줄 전문가의 존재였다.

이 시기에 프로젝트를 위해서 컨택하던 전문가가 있었는데 첫 번째 미팅자리에 이전까지 작업했던 모든 그림들과 내가 스스로 '0번 바보카드'를 재구성한 작업물을 갖고 갔었다.

프로젝트 진행이 지지부진할 때 내가 직접 책에 들어갈 그림을 알아서 그려보겠다고 작업했던 것이었다.

만약 전문가분이 보고 괜찮다고 말해주면 그대로 책에 수록할 첫 그림이 될 것이었다.

 

당시에 전문가 두 사람이 있었는데 둘 다 내가 만든 '바보카드'를 보고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그림의 분위기나 소재들이 바보카드로써 적당하다고 했다.

이때 내가 얻은 부분이라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내 스타일대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면 되겠다는 것이었다.

이전에 그린 그림처럼 이화동에서 찍은 사진을 갖고 배경으로 사용했는데, 이런 식으로 실제 서울의 여러 동네를 배경으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그림이 프로젝트의 처음이자 마지막 그림이 되었다.

타로카드 전문가와의 미팅자리에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을 때쯤에 뒤늦게 대표가 참석하겠다고 연락이 왔고 대표가 그 자리에 도착하고 나서부터 전문가들이 프로젝트에서 발 빼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한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전문가들이 대표와 대화하면서 동시에 몰래 타로카드로 점괘를 봤는데 매우 안 좋게 나왔다고...

내 생각에는 점괘보다도 대표의 태도나 대화에서 좋지 않은 인상을 받지 않았나 싶다...

아무튼 전문가들이 없는 상태에서도 내가 스스로 자유롭게 타로카드를 해석하면서 작업을 이어가려고 했는데 이 시기에 회사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 직원이 자가격리가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난 자가격리 중에 확진까지 되면서 병원에 한 달 가까이 입원하는 신세가 되며 현실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중단이 되어 버렸고 다시 회생하지 못했다.

 

 

내가 코로나를 치료하고 회사에 복귀했을 때에는 완성까지 좀 더 현실성이 있는 '성경컬러링북' 프로젝트에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금도 내 아이패드에 이 프로젝트의 완성되지 못한 작업물들이 남아있다.

지금은 공중에 붕 떠버려서 그저 내 개인작업물로만 남아있기 때문에 언젠가 다시 완성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만약 개인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이어간다면 타로카드의 요소는 싹 빼고 시티팝과 서울의 여러 동네들이라는 요소를 살려서 이어가 보고 싶다.

언젠가는 다시 진행할 날이 오지 않을까?

만약 그런 날이 온다면 이 블로그에 진행상황 포스팅을 이어가게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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