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계단 Sunset stairs [ 디지털 드로잉 /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 그림 / 일러스트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Art work ]

 

야자수 아래 - 시티팝풍 타로카드 프로젝트 아이디어 일러스트 [ 그림 / 디지털 드로잉 / Illustratio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

 

 

 

 

회사 측에 책에 들어갈 그림을 작업해 보겠다고 제안을 한 뒤에, 한번 해보라는 답변을 받았지만 문제는 내가 타로카드를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타로카드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알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타로카드 내용으로 만들 순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책에 들어갈만한 퀄리티로 작업을 하되 타로카드와는 별개의 그림을 그렸다.

본문 내용이 아니어도 책 어디엔가에는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노을계단 2021.04.12

 

그렇게 일주일 정도 작업하고 완성한 그림.

10대 캐릭터인 '아라'를 이용해서 이화동 낙산공원 부근의 마을을 배경으로 그렸다.

예전에 이화동에 방문했을 때 이곳을 배경으로 그림을 하나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그림을 통해 그 목표를 이룬 것이다.

방문 당시에 직접 찍은 사진을 갖고 열심히 따라 그렸는데, 사진은 한낮이라 노을 분위기로 바꿀 때 내 상상이 많이 들어갔다.

 

미팅자리에서 대표가 매우 좋아했고 이때를 기점으로 더욱 이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아마 타로카드를 토대로 이런 스타일의 그림들을 모두 완성했다면 꽤 괜찮은 컬러링북이 완성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있다.(그게 팔리는 책이든 아니든..)

개인적으로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한 많은 그림들 중에 이 그림이 제일 마음에 든다.

등장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분위기 그리고 배경의 모습이 다시 그리라고 해도 이렇게 그리긴 힘들 것 같다.

본문 자체에 들어갈 그림은 아니었기에 컬러링 파트를 위한 라인은 캐릭터만 그려놨었다.

만약 책에 수록이 되었다면 가장 첫 장에 연습 파트로 캐릭터만 컬러링 해보는 방식으로 삽입되면 딱 좋았을 것 같다.

 

이 시점에서 프로젝트의 가장 큰 난관이 바로 타로카드에 대한 해석이었다.

타로카드 전문가가 참여하는 게 절실했는데, 당시 컨택 중이었던 전문가분이 결국 고사하셔서 타로카드의 내용도 내가 직접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다음 그림은 본문에 들어갈 첫 번째 타로카드 작업이었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

시티팝풍 타로카드 컬러링북 프로젝트 0번 바보카드 The Fool [ Illustration / Digital Drawing / Art work /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