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 [ 펜화 / 일상드로잉 / 그림 / Pen Drawing / Illustration ]

2023. 2. 23. 12:40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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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공모전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공모전에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누군가와 경쟁해서 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아예 상상을 못 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첫 공모전은 2007년에 있었던 컷만화 공모전이었다.

그때는 내가 스스로 공모전에 참여하겠다고 한 거라기보다는, 대학교 동기들이 하니까 따라 한 것이었다.

2007년은 동기들 모두 군대를 앞두고 있던 시기라 입대 전에 무엇이든 성과를 내려고 했던 것 같다.

그 와중에도 나는 노는 데에 더 집중했기에 친구들이 공모전을 도전할 때에도 그저 구경만 했었다.

그러다가 이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도전했던 게 인터넷회사에서 열었던 컷만화 공모전이었는데, 물론 상은 못 받았다.

 

2012년에 졸업을 하고 2014년까지는 내 전공과는 상관없는 일을 했었다.

그리고 15년부터 웹툰작가가 되기 위해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었는데, 작품을 만든 지 1년이 되는 2016년에는 내 실력이 아직 작가가 되기엔 부족하다고 느꼈었다.(이 시기가 내 그림 생활의 암흑기였다고 할 수 있다.)

그 생각이 들 때쯤부터 이런저런 다양한 재료들을 손대가면서 작업을 했었다.

그리고 커뮤니티를 통해서 비교적 작은 공모전들도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금이 30만원 정도 하는 작은 공모전이었지만 어차피 그림 공부를 한다는 건 뭐라도 그려봐야 하는 것이기에 도전해 봤다.

 

 

 

2016 동아펜팬 드로잉 페스티벌 배너

공모전은 '동아연필'의 공식 네이버 카페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동아연필에서 나온 네 가지 제품을 이용하여 '희망'이라는 주제로 간단한 그림 한 장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4종의 제품 각각 수상자가 따로 정해지기 때문에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순수하게 그림을 그려서 도전하는 공모전이기에 경험으로 삼기에도 좋았다.

나는 당시에 근처 문구점에서 구할 수 있었던 두 가지 제품의 종목에 도전을 했는데, 운 좋게도 두 종목 모두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순수하게 재미로 참여한 공모전에서 상을 받게 되니 이때부터 공모전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

 

 

 

 

 

손길

공모전에 도전한 두 제품중에 먼저 헥사 파인라이너라는 제품으로 만든 작업물.

당시에 내가 갖고있던 아주 작은 연습장에 나의 반려견인 '뽀실이'를 그렸었다.

지금 보면 정말 허전한 그림이지만 그때는 이 그림을 그리고 내 실력이 많이 올라갔구나 느꼈을 만큼 뽀실이를 생각만으로 뚝딱 그렸다는 것에 만족했었다.

이렇듯 공모전의 성격자체가 규모도 작고, 일반인들의 일상 드로잉에 기준이 맞춰져 있었다.

이 그림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수상자 명단에서 이름을 보고 굉장히 기뻤다.

잠 자고 있던 뽀실이와 함께 그림을 찍었다.

이 공모전을 시작으로 나중에는 나름대로 큰 대회에서도 상을 받게 되어서 지금도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대회였다.

 

최우수상을 받은 (같은 공모전)다른 제품으로 작업한 작품은 다음 포스팅에서...

 

수채 색연필 드로잉 - 해 [ 일러스트 / 색연필 그림 / 드로잉 / Illustration / Color Pencil Draw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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