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1. 15:38ㆍ작업일지/시티팝 풍 타로카드 컬러링북 프로젝트
2021년 다녔던 회사에서 내가 맡아서 진행하던 시티팝풍 타로카드 컬러링북 프로젝트가 있었다.
시티팝풍 타로카드 컬러링북이라는 기획은 회사 구성원들이 다 같이 했지만 어떤 스타일로 진행할 것인지부터는 내가 도맡아서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해야 했다.
일단 타로카드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살아왔기에 타로카드에 대한 공부부터 시작을 했고 시티팝 스타일에 대한 여러 레퍼런스도 찾아봤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성 캐릭터를 많이 그려본 적이 없어서 여성의 신체를 그리는 것 자체가 나에게 어색한 일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결과적으로 궤도에 오르진 못하고 주저앉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작업 스타일을 경험하게 해 준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가 이어져 후에 내 첫 책도 출판할 수 있었으니 정말 내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할수 있다.
이 프로젝트로 여러 아이디어 작업을 했기 때문에 블로그에도 시리즈로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 혼자라도 이 프로젝트를 끝마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어쩌면 다음 출판물은 시티팝풍 타로카드 컬러링북이 될지도 모르겠다.
시티팝풍 타로카드 컬러링북의 첫 번째 작업은 어떤 스타일로 할 것인지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열심히 타로카드도 공부하고 시티팝 스타일도 찾아봐서 나만의 스타일로 버무렸다.
그리고 0번 카드인 '바보 카드'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0번 바보카드와 3번 여황제카드를 이용해서 아이디어 제안을 했었는데 미팅자리에서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성 캐릭터 느낌에 대한 여러 수정사항들이 그 자리에서 많이 나왔다.
그때 들은 수정사항을 통해 다음 아이디어 스케치들은 조금씩 더 발전할 수 있었고 나중에는 회사 내부에서도 꽤 기대하는 프로젝트가 되었다.
시간과 인력이 더 있었다면 완성할 수도 있었겠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이 많이 아쉽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